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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세종대왕 한글창제, 민주주의와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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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문자, 해외 동포 민족정체성 유지 도울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훈민정음 반포 571년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위대함을 되새겼다. 특히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정신은 민주주의와 통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한글날 메시지로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1년,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간절함을 헤아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날"이라며 "한글은 단지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 하나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유일한 문자"라고 기렸다.

문 대통령은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과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을 이뤄냈고, 개성 있는 우리만의 문화를 발전시켰다"며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고려인 동포들과 사할린 동포들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다. 정부는 해외동포들이 한글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글의 가장 위대한 점은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이라며 "만백성 모두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누구나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신과 통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한글의 과학성은 오늘날 컴퓨터와 휴대폰의 문자입력체계의 우수성으로 또다시 증명되고 있다. SNS 시대에서 한글의 위대함이 더욱 빛난다"며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한글"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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