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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친 여야, 국감 주도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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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적폐청산 국감 의미" vs 野 "文정부 新적폐 청산"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긴 연휴를 끝마친 여야가 정기국회 복귀와 동시에 신경전을 벌였다.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온 국정감사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제일·적폐청산·안보우선' 등 3대 기조를 앞세워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로 한 반면,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야당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정조준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 슬로건과 3대 핵심 기조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감이자 적폐청산 종합 국감이라는 점에서 의미와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로 나타난 국민의 여망과 기대를 이어가기 위해 국감에서 불공정, 불평등, 낡은 기득권을 해소하고 새 정부 민생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낙동강 전선"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선·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수권 대안세력으로서 다른 2, 3중대 야당과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국감을 펼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무능 심판 국감, '무심국감'"이라며 "문재인 정부 안보·경제·좌파·졸속·인사적폐 등 5대 신(新) 적폐 진상규명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촛불민심, 적폐청산을 들먹이며 정치 보복에 몰두하고 있는 행태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경제 살리기, 청년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대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전·현 정부 모두를 싸잡아 겨냥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패와 잘못을 검증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에만 얽매이면서 미래 혁신을 뒤로한다면 국정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는 일부 야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지만, 과거에만 얽매여 미래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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