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 3명 중 1명이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상태, 이른바 잠복결핵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잠복결핵 감염 양성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중 표본 2천51명을 추출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를 통한 결핵 감염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잠복결핵 감염률이 3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46.1% 50대 48.7&, 60대 45.0%로 40대 이상의 감염률이 매우 높았고 10대 6.5%, 20대 10.9% 등 저연령층의 감염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라 의료기관·어린이집·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병역판정검사 대상자·고등학교 1학년 등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검진 사업을 실시한 결과, 잠복결핵 감염 양성률이 8월 말 현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9.5%, 어린이집 종사자 20.2%, 의료기관 종사자 18.4%, 고등학교 학년 2.3% 등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 약 5~10%가 일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한다"며 "집단시설 종사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결핵 감염 검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잠복결핵 양성자에 대해서는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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