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 아시아, 일본에 이어 이제 서구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9월 13일 북미·유럽 사전예약을 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 달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넷마블이 그동안 북미 시장에 선보인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사전예약자 100만명 돌파까지 90여일이 걸린 일본과 비교해도 3배가량 기간이 단축됐다.
회사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북미·유럽에서 흥행시키기 위해 현지화에 주력했다. 특히 북미판 버전은 한국 등 아시아 버전과 캐릭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 게임 속 남성 캐릭터인 '휴먼'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금발에 미청년의 이미지지만 북미에서는 턱수염을 기른 중후한 남성으로 변했다. 체형도 근육이 커져 남성미를 한층 부각했다.
넷마블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와 아시아 이용자가 선호하는 캐릭터 디자인이 다르다. 북미 이용자들의 경우 남성 캐릭터는 남성미가 부각돼야 멋지다고 느낀다"며 "여성 캐릭터인 엘프, 드워프도 일부 장비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글로벌 이용자를 고려해 회사 측은 캐릭터를 조작하는 가상 패드의 크기를 화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파티 중심의 레이드 콘텐츠는 확대했다. 모바일 MMORPG의 핵심 재미인 커뮤니티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길드 개념인 '혈맹'의 경우 혈맹 던전 레벨을 조정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동하는 재미를 높였다. 더불어 북미 이용자가 친숙해 하는 포럼 형태로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중동 등 54개국에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오는 20일부터 22일(현지 시각)까지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트위치콘 2017에 참여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현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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