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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中서 애플 아이폰 생산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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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생산 원천 봉쇄로 특허 소송서 애플 압박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과 퀄컴의 특허소송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퀄컴이 중국 아이폰 생산을 원천 봉쇄해 애플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퀄컴은 중국 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중국서 아이폰의 생산과 판매금지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퀄컴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의 생산과 판매를 차단할 경우 애플에게 상당한 압박을 줄 수 있어 특허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의 매출 비중이 60%에 이르며 중국에서 판매량도 분기 아이폰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퀄컴은 베이징 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애플의 특허침해와 손해배상을 주장했다.

퀄컴은 "애플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자사 기술특허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이번 소송에서 3개의 비표준특허기술인 전력관리와 포스터치로 불리는 터치스크린 기술 등으로 애플을 공격하고 있다.

애플은 퀄컴의 주장에 "수년간 퀄컴과 협상에서 이 기술특허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오히려 퀄컴이 특허 분쟁에서 불리해지자 논점을 흐리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봤다.

퀄컴은 애플과 특허분쟁뿐만 아니라 각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 거래법의 위반으로 소송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퀄컴에 10억달러 벌금을 부과했고 최근 대만 공정거래위원회도 퀄컴에 7억7천300만달러 과징금 판결을 내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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