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오는 19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질의를 받기 위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을 대신해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당초 정무위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고 사장은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7 주관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국감은 박 부사장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단말기 제조사들은 언락폰(공기계) 가격을 이동통신사 판매 가격보다 10% 높게 책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통신사 약정에 묶여있지 않은 갤럭시노트8의 가격은 120만4천원으로, 이통사 출고가인 109만4천500원보다 10%가량 비싸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소비자단체는 이 같은 단말기 가격 차별행위가 금지돼야 한다며 이를 금지하는 법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제조사들은 유통 마진 때문에 불가피하게 마진이 붙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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