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 수순밟기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번 주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 당적 문제를 논의키로 하고, 일단 박 전 대통령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윤리위가 열리면 혁신위 권유대로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 '탈당 권유' 결정이 나면 박 전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명된다.
당초 한국당은 18일 윤리위를 소집할 계획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 사실상 박 전 대통령에 '결단'을 요구한 셈이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다. 잘못이 있으면 무한 책임을 지는 게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면 윤리위 소집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일부 친박계 등의 반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홍 대표의 23일 방미 일정을 고려, 이번 주 문제를 매듭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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