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5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탁기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오는 19일(현지시각) ITC는 워싱턴DC에서 수입산 세탁기로 인한 자국 산업 피해 구제조치를 논하는 공청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통상 담당 임원과 우리나라 외교부 양자경제외교심의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심의관이 참석해 월풀 측의 논리에 반대되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판정을 내릴 경우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초래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소자인 월풀이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 또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ITC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달 21일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표결 결과는 올해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과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세이프가드 조치를 결정하고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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