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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폰8보다 아이폰7 더 선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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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술 개선 적고 가격비싸…아이폰X 구매 의향 높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최근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8의 판매를 시작했으나 미국 소비자들은 이 모델보다 1년전에 선보였던 아이폰7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이 미국 통신사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모델인 아이폰8보다 구모델인 아이폰7이 매장에서 더 많아 팔리고 있다.

AT&T는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1년전보다 90만대 줄었다고 말했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은 아이폰8의 구매수요가 적어 아이폰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폰8에 전작보다 혁신적인 신기술이 추가된 것이 아니고 가격도 비싸 아이폰7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들은 아이폰8보다 아이폰X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판매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8과 8플러스를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이전모델인 아이폰7과 디자인이 매우 유사하다. 다른 점은 급속충전과 뒷면 커버가 글라스로 되어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반면 아이폰8의 판매가격은 699달러인데 아이폰7 가격이 549달러로 인하됐다.

이에 비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소재가 크게 바뀐 아이폰X은 999달러로 역대 아이폰 모델중 가장 비싸다. 하지만 시장분석가들은 고마진 모델인 아이폰X에 대한 구매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예상을 웃도는 아이폰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통신사들도 아이폰X에 맞춰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아이폰8의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애플 아이폰X의 강력한 교체수요로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2018년 휴대폰 출하량을 19억2천600만대로 올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봤으며 이 중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이폰X의 교체수요로 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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