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사드 보복이 본격화한 올해 3월 이후 단 한 건의 게임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에서 수입한 한국 게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심사 비준을 받은 한국 게임은 2014년 14개, 2015년 6개, 2016년 28개 등 모두 48개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1월과 2월에만 6개의 게임이 심사 비준을 받았을 뿐 3월 이후에는 단 하나의 게임도 비준을 받지 못했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우리 콘텐츠 산업이 중국시장에서 매우 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한국 게임에 대해 국가신문출판광전충국에서 신규 판호(版號)를 부여하지 않을 계획이니 수입하지 말라는 구두 명령이 내려온 이후 게임업계는 대중국 수출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은 지난 9월 7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우리 정부의 사드 4기 추가 배치 이후 더욱 심화돼 우리 콘텐츠 기업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우리 콘텐츠 수출액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1분기 콘텐츠 산업의 전체 수출액도 전분기 대비 31.0%에 해당하는 약 5억3천만달러(약 6천억원) 감소했다.
김석기 의원은 "정부에서는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하고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콘텐츠 산업이 한류를 타고 세계 시장에 뻗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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