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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다가오나…'긴장감' 도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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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통위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 등장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소수의견이 1명 나오면서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19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25%로 16개월째 동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는 전원 만장일치가 아니라 18개월 만에 1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뒤 금리 결정에 변화가 생긴 적이 많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소수의견 제시를 강력한 '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시장의 예상보다도 빠른 것으로,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총재 기자회견 이후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했고, 3년 국고채 금리는 7bp 이상 급등해 2.0%에 진입했다.

내년 3월까지인 이 총재의 임기 내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으로 나온다. 역대 한은 총재 중에 임기 내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총재는 한 명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다음 금통위인 올 11월30일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은 오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50%로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1월30일 예정된 2017년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 1.50%로 25bp인상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내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에 더해 한은이 이 총재의 임기 기간을 포함해 2회 이상 더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8년 4월부터 새롭게 부임할 신임 총재가 비둘기파(통화 완화(금리 인하) 선호)보다는 온건 매파(긴축(금리 인상) 선호) 성향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새 총재 이후 금리 인상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총재가 경기 흐름의 기조적인 판단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 점과 가계부채 대책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점, 미국 금리 인상 속도 관련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이 총재 임기 내 1차례, 내년 2~3분기 중 한 차례 인상 수준은 기본적으로 가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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