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줄고 비수도권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4천282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2천117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4만2천165호가 비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2만1천75호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오히려 1만4천266호가 늘어난 것이어서 5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4.3%에서 2014년 49.1%로 5.2%포인트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49.8%, 2016년 29.6%로 급감했다. 올해 7월현재는 22.3%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2014년과 2015년 사이 50.1% 급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다시 28.7% 증가하고 올해 7월 현재 6.14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대비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도권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지방은 오히려 더 침체되는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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