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kt 롤스터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을 맡았던 이지훈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kt롤스터(단장 최현준)는 이 감독이 2017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사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9월 이 감독은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통감해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상호 협의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00년 kt 롤스터의 전신인 KTF 매직엔스에 피파(FIFA) 종목 선수로 입단해 리그 10회 이상 우승 등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감독직을 역임하며 '09-10' '10-11' 2시즌 연속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우승과 '201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우승을 견인했다.
이 감독은 "청춘을 함께한 kt 롤스터를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커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약 15년의 세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곧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t 롤스터는 이 감독의 노고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선수단과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열고 감사패와 행운의 황금열쇠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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