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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日 미즈호금융과 포괄적 업무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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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글로벌, IB 등 다양한 분야 협업키로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미즈호 금융그룹(대표 사토 야스히로)과 포괄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즈호 그룹은 총자산 기준 세계 13위(2016년말 기준)로, 전 세계 38개국에 진출해(임직원 6만여명) 포브스 글로벌(Forbes Global) 200대 기업 중 80%를 고객으로 둔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성장 유망 분야에서 양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신개념 협업 모델 창출에 우선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양사의 경영전략(원 미즈호(One Mizuho) 전략,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는 데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다양한 상품/서비스로 일본 신탁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미즈호 그룹의 노하우를 우리 금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미진출 해외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양 그룹의 우수 고객(은행, 카드, 금투 등)을 소개하는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연간 1회 이상 그룹 임원진 교류 및 연간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리서치 자료 및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처럼 광범위한 범위에서 그룹 차원의 포괄적 업무 협력이 가능했던 것은 신한과 미즈호 그룹의 오랜 인연뿐 아니라 최고 경영진 간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덕분이라고 신한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지난 2006년 5월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이 업무 제휴 MOU를 체결한 이후 11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 2008년부터 매년 은행, 증권(금융투자), 자산운용 실무자가 함께하는 협의회를 열었으며, 올해 7월에는 디지털 부문 워크숍을 개최해 협업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사토 CEO는 기존 협력 관계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하고자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지난 10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도 별도로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BNP파리바그룹과 계속 협력해 왔고, 미즈호와도 은행과 증권 차원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왔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미즈호 그룹과의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가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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