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상의연합회와 함께 26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사우디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경제개혁안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위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에는 양국 산업을 총괄하는 장관과 기업인 400여명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평오 주사우디 한국대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등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아루크반 사우디상의 경협위원장을 비롯해 정부부처 및 기관 관계자 70명, 사우디 기업인 50여명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탈석유, 산업다각화를 위한 경제개혁정책이다. 신성장산업 육성, 민간부문 성장, 중소기업 육성, 삶의 질 향상 등 4대 중점과제를 골자로 조선·신재생·IT·관광 산업 육성, 주요 공기업 IPO,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한, 미, 일, 중 등 산업발전 경험4국과 인도를 중점협력국가로 선정해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사우디 비전 2030은 양국 협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사우디가 도모하는 민간 개발을 위한 '새로운 성장 산업 발굴'이라는 중대한 변화는 앞으로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들에게 다양한 협력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양국이 협력해서 비전 2030을 더 구체화하고, 그 안에 담긴 아이디어들도 하나, 둘씩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대한상의는 관련 내용들을 널리 알리고, 또 협의된 유망 분야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 수익성 등을 진단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해 디지털경제,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권평오 주사우디 한국대사가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한 양국 기업간 협력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사우디 경제기획부가 비전 2030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이 밖에 사우디 정부 측에서 신재생, 원자력, 방위산업, 제약·바이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IMIC와 에쓰오일이 각각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설명한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비전 2030 관련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