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서 7개 과제를 스타트업으로 독립시킨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임직원들은 모두 25명이다. 이는 역대 C랩 스핀오프 독립 인원 중 최대 규모다. 2015년부터 C랩은 상·하반기로 나눠 스핀오프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독립하는 기업까지 2년간 모두 32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했다.
이번에 스타트업으로 창업하는 7개 과제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통한 가상 데스크톱 제어 솔루션 '하이퍼리티' ▲얼굴 표정으로 VR을 조작하는 '링크페이스' ▲시력 보정 솔루션 '픽셀로' ▲휴대용 미세먼지 제거기 '블루필' ▲혈당측정 솔루션 '원드롭' ▲신발 매칭 서비스 '디파인드' ▲빅데이터 기반 소셜커머스 플랫폼 '소프트런치'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C랩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회사들은 국내외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링크플로우, 에임트, 솔티드벤처 등 C랩 출신 기업들이 올 한해 외부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금액만 70억원에 달한다. 360도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는 당초 30~40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보안용 장비 시장에서 더 큰 호응을 얻어 전용 360 카메라를 CES 2018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C랩을 통해 탄생한 회사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30여개의 과제를 스핀오프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C랩 제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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