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서울시와 손잡고 발달장애 어린이 대상 전문치료센터를 개원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이하 삼성발달센터)는 지난 2015년 4월 착공해 올해 9월 완공됐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200억원과 서울시비 118억원 등 총 318억원이 투입됐다. 규모는 면적 1만1천950㎡, 지하 2층·지상 5층이다.
삼성발달센터는 2019년까지 총 1만2천명(누적 연인원)의 발달장애 어린이 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치료 대기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어린이 발달장애 치료 한국형 표준모델 제시
삼성발달센터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조기진단·치료·추적평가를 통합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문제행동치료실·조기집중 치료실 등 9개 전문치료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향후 발달장애 어린이치료의 주력기관으로서 한국형 표준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서울시는 오는 27일 삼성발달센터 개원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는 앞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부족한 공공의료 안전망을 확충하고 보다 많은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아 사회비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삼성발달센터 건립을 통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국내에서도 발달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연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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