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 소고기가 대중화하면서 한우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는 지난 2015년부터 높은 시세를 보이며 2016년 전체 소고기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6.1%까지 떨어져 수입소고기 53.9%에 역전 당했다.
그러나 올 추석에는 수요 감소로 한우 도매 가격이 내리며 명절 한우 세트를 전년보다 저렴하게 선보인 덕분에 한우세트 매출이 9.1% 신장하며 선전했다(이마트 기준). 또 명절 세트매출의 선전에 힘입어 9월 한 달 간 전체 소고기 매출 중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53.9%로 수입산 46.1%보다 높게 나타나며 한우 소비가 살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한우 매출은 수입 소고기에 다시 역전됐다. 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소고기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한우 매출 비중은 43.5%, 수입소고기 비중은 56.5%로 다시 역전됐다. 명절 기간 선물과 여행 등으로 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한우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해 한우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10월 28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수요일까지 5일간 한우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물량도 지난해보다 15% 늘린 230톤을 준비했으며 재작년 2일, 지난해 4일이었던 행사일수도 올해는 5일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전품목 30% 할인 판매했던 할인율도 이번엔 등심·안심·채끝 30%, 국거리·불고기 40%, 부산물 50% 할인 판매로 행사 내용도 대폭 강화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직접경매와 이마트 자체 미트센터를 활용한 것은 물론 자체 마진을 줄여가며 대대적인 한우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우 소비를 촉진시켜 매출 활성화는 물론 축산업계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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