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한국 10월 수출 지표 및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수 발표 ▲3분기 어닝시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선임 등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종가 기준 25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1월1일에는 한국 10월 수출 지표와 미국 10월 ISM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수출 지표는 양호할 것으로 분석되며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달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과열된 후 조정이라는 진단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 9월 60.8로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한국 10월 수출입 지표의 지속 호조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호조세는 한국의 수출 호조와 위험 선호 현상의 강화, 글로벌 투자가의 신흥국 투자 증가, 증시 투자 메리트 개선 등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여전히 기업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기 등 삼성 IT 3인방의 실적이 공표되며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과 중국관련주인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증시가 신고가 행진에 다소 저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역시 2500이란 심리적 저항선에 맞닿아 있다"며 "이제 정점을 지나가는 어닝시즌 시점에서 금리 인상 압박과 주가 상승의 피로도를 이길 수 있는 힘은 기업실적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호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지수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 가능하고, 이익의 양적 측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유효하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업종 이익 기여도가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차기 미국 연준 의장 선임이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연준 의장은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차기 의장은 오는 11월 3일 선임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는 "차기 의장으로는 현재 의장인 재닛 옐런 의장이 연임되기보다는 파웰 이사나 테일러 교수의 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며 "파웰 이사나 테일러 교수는 모두 옐런보다는 매파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웰은 기본적으로 기존 정책을 승계하는 가운데 금융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선임될 경우 채권시장 소폭 약세에 금융산업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반면 테일러가 지명되면 채권시장의 큰 충격과 함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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