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회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11월 2일로 예정된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는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사안별로 선별적 국회 참여를 통해 투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장악음모 저지 특별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연일 과거사의 일탈 행위를 찾아내고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며 "11월 2일 국정원 국감에서 제대로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간인 신분의 적폐청산 TF 위원들이 국정원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직접 서버를 본다는 것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지적했다"면서 "박근혜 정부와 MB정부 당시의 행위만 들추고 고발하고 있다는 것은 공정치 못한 일을 하는 신적폐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국정원이 적폐 청산용으로 바뀌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보위원회에서 확실히 국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보이콧의 원인이었던 방문진의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 결연히 싸우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반드시 저지해 나갈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7일 군축을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가 핵무기 철폐를 위한 공동의 행동을 주제로 하는 결의 L35호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기권했다며 "2007년 11월 문 대통령의 노무현 정권 비서실장 재임 시절 유엔 대북인권 결의안을 기권한 사건과 오버랩되는 것이 저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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