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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월마트, '타도 아마존' 슬로건 아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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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통해 월마트 상품 구매 지원…아마존 에코 견제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과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뭉쳤다.

메디슨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월마트가 최근 손잡고 구글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월마트의 상품판매와 구글 음성 검색 이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구글과 월마트는 지난 9월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사용자는 구글홈이나 구글홈 미니같은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200만개 넘는 월마트 사이트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은 유통시장에서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유통 매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구글은 코스트코, 타겟, 울타뷰티 등의 대형 유통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식품매장 홀푸드마켓도 올초에 구글과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아마존의 영향력 확대로 구글과 월마트의 입지가 흔들려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리치가 최근 2천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55%가 쇼핑검색시 아마존 웹사이트를 이용했다. 이에 검색광고 시장에서 광고매출의 89%를 올리는 구글은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을 주도하며 음성검색 시장에서도 아마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유통매장 업체와 연계해 아마존을 견제하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와 에코닷컴 등이 올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구글홈이 24%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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