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페이스북과 KT가 SK브로드밴드 이용자들이 접속 지연 현상을 겪은 것과 관련 국정감사장에서 진실 공방을 벌였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상호접속고시가 변경되면서 KT가 접속경로(라우팅)를 변경해 달라고 했다"며 "KT 요청안 중 하나 였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이 라우팅 변경을 주도했다고 알려졌지만 페이스북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KT가 망부하를 이유로 라우팅 변경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KT와 협의해 KT의 데이터센터에 캐시서버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이 망을 통해 페이스북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는 설명이다.
캐시서버란 인터넷사용자와 비교적 가까이 있는 서버다. 이를 활용하면 인터넷 검색을 할 때마다 웹서버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시간을 절약해줄 뿐 아니라, 과부하 현상도 줄여준다.
그러나 KT는 라우팅 변경은 페이스북의 권한일 뿐 그런 요청을 한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은 "라우터 변경은 페이스북의 권한"이라며 "13일날 페이스북이 접속경로를 KT로 변경한 것만봐도 권한이 페이스북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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