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섬이 수입 브랜드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패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럭셔리'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1일 한섬은 이탈리아 남녀 토탈 브랜드 '포츠1961'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1961년 론칭된 포츠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유럽·북미·아시아권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뉴럭셔리 브랜드다. 포츠는 파리와 홍콩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이탈리아·일본·홍콩·호주 등 유명 백화점 및 편집숍 25곳에 입점해 있다.
한섬 관계자는 "포츠는 총 90여개 하이엔드 패션·잡화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 편집숍 '무이'에서 지난해 매출이 톱3 안에 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주력 아이템인 셔츠와 스니커즈 등을 비롯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상품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츠는 지난 2014년 세계 3대 편집숍으로 불리는 '파리 꼴레뜨'의 공동 창립자인 밀란 부크미로빅(Milan Vukmirovic)와 영국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나타샤 차갈(Natasa Cagalj)을 각각 남녀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했다.
한섬 관계자는 "현지 패션업계에서는 두 CD를 영입한 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를 결합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브랜드의 방향성과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귀띔했다.
한섬은 연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포츠 2호점을 여는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섬은 폼·무이·톰그레이하운드 등 수입 브랜드 편집숍을 통해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 톰그레이하운드를 글로벌 패션 트렌드와 정보를 파악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뉴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브랜드와 함께 수입브랜드 사업도 강화해 패션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올 초 프랑스 패션 브랜드 '로샤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포츠까지 총 20여개의 수입 브랜드와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섬글로벌과 현대G&F를 통해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등 총 6개의 수입 브랜드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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