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브로드밴드가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0기가급 인터넷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범서비스 한다. 시장 수요에 맞춰 상용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4페어 UTP 랜케이블로 가입자에게 상하향 동시 최대 2.5Gbps 전송이 가능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국내 첫 개발,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그동안 통신업계는 UHD IPTV,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활성화를 위한 유선 초고속인터넷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내통신사, 학계 등 산학연 전문가를 구성해 10기가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회선당 2.5Gbps~10G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단말별 1Gbps 이상 속도가 가능한 서비스로,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르다. 사물인터넷(IoT), AI, VR, AR 등이 불러올 데이터 급증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SK브로드밴드가 개발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활용하면 아파트 내 선로 인프라를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 기존 UTP 랜케이블을 사용해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기가인터넷은 회선속도가 1Gbps로 제한돼 유선 초고속인터넷, IPTV, 무선 WiFi 를 동시에 사용할 때 체감속도가 떨어졌다. 반면 이번 4페어 2.5기가 솔루션을 적용하면 유선 1Gbps, 무선 WiFi 1Gbps 이상의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회선당 2.5Gbps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40Gbps 트렁크 회선 제공이 가능한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2)' 솔루션의 상용화 준비도 마쳤다.
NG-PON2 솔루션은 전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광대역 유선네트워크 기술 포럼인 브로드밴드월드포럼(BBWF-Broadband World Forum)에서 선도 10기가 서비스 솔루션 분야의 최고 서비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에 10기가급 인터넷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련 기준을 수립해 고객 수요에 맞춰 상용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UTP, 광케이블, HFC 등 전송매체별 10기가급 인터넷 솔루션과 100기가 트렁크 제공이 가능한 100G PON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국내 첫 4페어 2.5기가 솔루션 개발로 기가서비스를 넘어 10기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1등 네트워크 인프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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