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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유플 "5G 투자, 합리적 기반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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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이슈에도 3분기 성장…"케이블 인수는 전략적 대안"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IPTV 등 핵심성장사업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5세대통신(5G) 투자나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정부의 규제 정책 등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규제 이슈 및 내년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할 수 있으나 미래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내비쳤다.

2일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96억원, 영업이익 2천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규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 사업부문이 성장하고, 특히 IPTV와 사물인터넷(IoT)에서 미래 수익기반을 공고히했다"며, "IPTV는 키즈콘텐츠 출시로 신규 가입자 확보와 UHD 셋톱 고객 확보 효과를 얻었고, IoT에서는 산업 맞춤형 상품으로 B2B 시장을 공략해 시장 지배력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요금 인하 등 정부의 여러 규제로 투자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내 통신사들이 5G 등 미래사업 준비에 주력할 수 있는 합리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3분기, 유무선 고른 성장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2분기 보다 9.8% 늘어난 20만2천명을 기록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했고, 알뜰폰을 제외한 MNO 순증이 전체 무선가입자 순증의 85%로 유지하며 안정적 무선수익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선택약정할인율 증가 등 요인으로 3만5천316원을 기록하며 2분기 보다는 1.19% 하락했다. 3분기 1인당 LTE 사용량은 비디오포털 이용자 증가 등으로 7.6GB를 넘었다.

김새라 PS부문 마케팅그룹장은 "지난 9월15일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인해 해당 가입자 비중이 늘어났지만, 6만원대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비율도 상승해 수익 감소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유선수익은 TPS 사업(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한 9천622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TPS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한 4천497억원에 달했다. IPTV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성장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정용일 홈미디어 영업담당 상무는 "4분기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기능으로 보다 편리한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 5G 준비 착실-케이블TV M&A "가능성 열려있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5G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충휘 네트워크부문 5G전략팀장(상무)은 "5G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9월 3.5㎓와 28㎓를 묶는 듀얼커넥티비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했고, 무선으로 UHD IPTV를 서비스하는 FWA(Fixed Wireless Access)를 시연하는 등 향후 네트워크 리더십을 위해 5G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5G 투자 규모는 기지국 구축 규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기술 진화를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시장의 인수합병(M&A) 등 시장 재편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혁주 CFO는 "케이블TV 인수는 전략적 대안으로 항상 '오픈'돼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케이블TV 사업자와 정책 입안자의 동향을 살피며 결정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외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IFRS 15 회계기준 도입으로 손익 부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이통사의 단말 매출이 일시에 반영됐지만, 앞으로는 가입자의 약정 기간에 걸쳐 나눠 반영되기 때문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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