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2018년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연매출 4천억원대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모회사 카카오의 게임 부문과 '배틀그라운드' 등의 흥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카카오(대표 임지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의 2017년 3분기 게임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약 93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달 1일 모회사 카카오의 게임 부문을 통합한 카카오게임즈는 11월 이후 게임 관련 매출 대부분을 인식하게 된다. 안정적인 기존 매출을 기반으로 신작 론칭을 통한 매출이 더해지면 분기 매출 1천억원, 연간 매출 4천억원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와 '에어'의 북미·유럽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드래곤네스트M 포 카카오'를 비롯해 '로스트하바나' '블레이드2' 등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신작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증권가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공식 출범했으며 내년 여름에 기업공개(IPO)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카카오의 게임 사업 매출은 지난해 3천200억원이었으며, 올해 3천570억원, 내년 4천410억원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를 통해 각각 연간 600억원에서 800억원대의 추가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현재 23% 수준인 '배틀그라운드'의 PC방 게임 점유율이 38%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카카오의 정식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중이 7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정한 내년 연간 매출액은 975억원에 이르고 기업가치는 1조3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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