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동국제강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33.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매출은 1조5천544억원,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2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2%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연결기준으로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고,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 건설 경기의 호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또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매출 및 수익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 역시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말 3조8천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현재 2조7천200억원까지 줄였다. 또 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천억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천700억원을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10년 사이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던 지난 2013년 179.5% 대비 56.9%p를 줄였다.
브라질 CSP는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적 약 190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판매하는 등 가동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제 슬래브 수요와 가격이 강세로 흐름에 따라 CSP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전략 강종 개발에 맞춰 CSP로부터 올해 15만톤 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 현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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