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코스닥·내수주 우위 유지 가능성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중국 주요 실물경제지표 발표 ▲미국 세제개편 연기 가능성 등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720선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코스닥은 720.79에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시즌 중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이 소멸한 영향으로 수급이 일시적으로 코스닥에 쏠렸다"며 "실적 시즌이 종료되는 11월 셋째 주까지 코스닥 및 내수주 우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소형주 및 내수주 우위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가 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통계치는 연준 물가안정 판단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단기 모멘텀 상 10월 통계치는 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망치는 2.0%로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10월 물가상승률 하락이 12월 혹은 그 이후 연준(Fed)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장기 물가 전망치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중국의 주요 실물경제지표에 대해서는 "당 대회 이후 정책 기대감은 반감되었으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시장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주 미국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당초 내년부터 적용 예정이던 미국 법인세 인하안 지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미국 기업 이익 전망에 부정적인 변수로 부각됐다"며 "다만 장기적인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올해 미국 증시 상승 요인으로 트럼프노믹스를 꼽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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