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사드 문제로 멈췄던 양국의 교류 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ASEAN+3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총리와 약 50여분 간 회담을 갖고 해빙기를 맞은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드 문제로 침체됐던 한중 관계로 한국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되고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의 애로 해소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 신속 재개와 중국 내 우리기업이 생산한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을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에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과 양국 금융 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공동대응 등도 제안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중한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해 한중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리 총리는 "중한 관계의 발전에 따라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중한 간의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면서 "중한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중한 관계의 미래는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측은 무엇보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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