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e스포츠가 지스타 2017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전시회의 한 축을 담당한 가상현실(VR)은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아울러 B2C(이용자대상)관에 참가한 주요 게임사들은 일제히 신작 체험에 중점을 둔 부스를 꾸렸다.
16일 개막한 지스타 2017 B2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과 컨벤션홀을 모두 활용했다. 올해는 개막 4개월을 앞둔 조기신청 기간부터 게임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지난해(1천530부스) 대비 8.3% 증가한 1천657부스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으며 2015, 2016 지스타에서도 전시의 축으로 부상한 VR은 올해 그 위세가 많이 줄었다. 가상현실 기기 'HTC 바이브'를 출시한 대만 업체 HTC와 게이밍 기어인 '어로스' 등을 제외하면 VR 콘텐츠를 B2C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가상현실의 빈자리를 채운 건 e스포츠였다. 3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현장에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스타 기간 동안 12개 종목 e스포츠 대회를 열 계획이다.
블루홀 역시 부스의 한 축을 '배틀그라운드'로 채웠다. 블루홀은 지스타 기간 동안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열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참가사들, 신작 체험 위주로 부스 꾸려
B2C관 참가사들이 신작 체험 위주로 부스를 꾸린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좁은 면적에서도 다수의 관람객을 배치할 수 있는 계단식 시연대는 대부분의 참가사들이 채택하는 등 온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이자 300부스로 참가한 넥슨은 기대작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니드포스피드 엣지' '오버워치'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쾌적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한 넷마블게임즈는 전년과 유사한 콘셉트로 부스를 꾸렸다. '테라M' '블레이드앤소울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의 주요 캐릭터를 부스 상단에 강조하는 한편 각 부스별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블루홀도 총 108대의 시연 PC를 준비해 신작 온라인 게임 '에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라비티의 경우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굿즈 상품과 각종 모바일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부산=문영수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