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웹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불법 사이트를 기술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유관부처와 논의 중이다.
김영문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웹툰 IP·플랫폼 글로벌화 전략 토론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불법 (웹툰) 사이트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성과를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웹툰 작가와 플랫폼 업체의 상생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문 과장은 "작가 이익을 위해서 플랫폼이 상생해야되는 부분도 있다"며 "문체부와 같이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장한다든지 상생 협력 방안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털 토론에 참석한 웹툰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화두도 작가 양성, 글로벌 진출,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 문제였다.
전세훈 웹툰협회 부회장은 "웹툰은 한국에서 만든 고유 명사"리며 "우리나라가 웹툰 종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억이며 100개 파일럿 웹툰을 만들 수 있는데 생애 첫 웹툰 데뷔작 지업 사업과 같은 정책 지원을 촉구한다"며 "저작권 침탈을 막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신 중부대 교수는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위해 개별적인 접촉이 어려운데, 이런 부분들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본다"며 "그동안 만화 시장 100년 역사를 볼 때 트렌드가 획일화 됐을 때 시장이 사멸화됐다며 웹툰은 다양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툰 업체들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 투자 등이 해외 진출의 키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사는 "해외 진출은 거점국가에서 많이 읽히고 있는 웹툰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며 "레진은 3년전 일본, 2년전 미국에 진출했는데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결국 한국에 충실해야 된다"고 말했다.
황현수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 일 거래액이 5억원을 넘어섰는데 1차 상품인 소설과 만화로도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며 "웹툰이 K-팝이나 드라마와 같은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지도 투자 등을 통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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