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2017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임헌문 매스총괄사장,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사장 등을 비롯한 KT 임직원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170여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시작,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이 보유한 기술 전시를 통해 사업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우수 협력사를 시상하고 있다.
KT는 올해 행사에서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5세대통신(5G)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기 위해 '동반성장 전략방향'을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상생협약 체결에는 KT와 ▲동반성장위원회 ▲이루온(기술 분야 대표 협력사) ▲경성텔레콤(인프라구축 분야 대표 협력사)이 함께했다.
◆3대 지원전략 발표, 상생강화 왜?
KT는 이날 3대 '동반성장 전략방향'도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KT는 협력사마다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 단계별 특성에 맞춰 상호협력 형태로 구매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파트너를 1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도 함께 해결에 나선다. 협력사와 KT 관련부서가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함께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보상을 확대하는 등 파트너와 상생(Single)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생협력펀드·통합 컨설팅 등을 통해 파트너의 경영환경 개선도 최우선 과제로 지원키로 했다. 앞서 KT는 지난 7월 1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펀드를 운영 중이다.
KT의 이 같은 상생 전략은 5G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금융기술(fintech) 등 새로운 기술은 5G와 결합, 지금까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5G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려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 전략방향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더불어 성장해 '글로벌 1등 KT'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협력사와 미래 성장동력 논의
KT는 이날 행사에서 '파트너 어워드 2017'도 진행, 올해 높은 성과를 올린 협력사를 선정해 격려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가온미디어가 대상을, 유비쿼스를 비롯한 9개 협력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인프라구축 분야에서는 유선통신이 대상, 태경이엘피 등 9개사가 우수상이 돌아갔다. 정보통신공사협회 등 2개 기관이 공로상을 받았다.
가온미디어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KT와 '기가지니(GiGA Genie)' 사업을 함께하고 있으며, 유선통신은 평창 5G 시범망 조기 구축에 힘썼다. KT는 대상 수상기업에 각 1천만원, 우수상 기업에 각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기술전시는 실감형 미디어, 보안∙핀테크 2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실감형 미디어 분야에서는 ▲MR 기반의 AI 아바타 플랫폼(엘로이즈) ▲원격 AR 영상통신 서비스(버넥트) ▲클라우드 렌더링 기반 실시간 VR(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등이 전시됐다.
보안∙핀테크 분야에서는 ▲통합 망분리 솔루션 위즈 박스(먹큐리) ▲화자 식별 및 인증을 이용한 맞춤형 AI 서비스(파워보이스) ▲P2P 역방향 음파결제 서비스 '알파웨이브(피노스) 등이 선보였다. 전시 품목은 KT 사업부서와 협력사간 논의를 거쳐 사업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KT와 협력사간 미래성장동력에 관한 토론도 진행했다. '미래 네트워크 협의체'에서는 5G, 차세대 인터넷 등 미래 기술에 대해 토론했으며, '글로벌사업 협의체'에서는 KT 글로벌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사에서 글로벌사업 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인프라구축 협의체'에서는 협력사의 제안과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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