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LG유플러스가 LTE 망을 활용, 산업에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상용화했다. 향후 5세대통신(5G)시대가 열리면 실시간으로 8K 영상을 보며 전국 어디서나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차별화된 5G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망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 및 측량, 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첫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Future and Converged)부문장은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운수나 물류산업, 보안, 측량, 안전점검, 재난감시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5G 시대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LG유플러스의 5G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가 앞다퉈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차별화를 가져가겠다는 것.
최 부사장은 "5G 전략은 주파수를 받은 뒤 적합한 시점에 망을 깔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표준화가 안됐기 때문에 '보여주기'식이 아닌 고객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드론 활용 첫 관제서비스, LTE로 '날개'
U+스마트드론은 LTE로 드론 조종과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전에 경쟁사에서 선보인 드론 솔루션의 경우 드론 조종은 와이파이(WiFi)를 이용했다. 전국망 LTE를 이용하면 거리제한 없이 어디서나 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같은 솔루션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비가시권·야간에서 드론 비행을 특별 승인하며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와 동시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미아발생 상황을 가정해 'U+스마트드론' 서비스를 시연했다. 3D 지도로 설정한 중간 지점을 따라 비행하던 드론이 미아를 찾고 나서 명령에 따라 귀환하는 장면이 LTE로 용산 간담회장에 생중계됐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드론'을 ▲측량 ▲운수·물류 ▲안전점검 ▲환경 모니터링 ▲보안 ▲농업 ▲항공촬영 ▲광고·홍보 등 8개 사업분야에 우선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은 "전국에 군소 측량기업이 200~300개 있는데 대부분 드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물류와 측량 등 100여개 업체와 독점 계약해 사업하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드론' 솔루션의 핵심을 관제시스템으로 보고 있다. 드론 관제시스템은 일본의 테라드론(TERRA DRONE)이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기 보급되면 이 솔루션 활용 분야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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