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검찰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2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와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전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고위인사 중 첫 번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의 사업권 재승인을 앞둔 2015년 7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 당시 전 전 수석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송 재승인 심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의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전 전 수석이 이를 토대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수석은 해당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일 검찰 소환에서도 "전 보좌진의 일탈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인 바 있어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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