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해양수산부의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근무하면서 인양을 지연시키고 특조위 조사를 방해한 사람들에 대한 인적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23일 사회적 참사 특별법 수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어제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과했고 당사자인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본부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신속한 결정이 있어 감사하지만 우리와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사과 받지 못했다"며 "진정한 사과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인적청산과 함께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도 "여태까지 뼈 한 조각 나와도 가족들에게 공유했는데 이번만은 왜 공유하지 않았겠느냐. 해양수산부와 정부가 더 이상 미수습자 수습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뼈 한 조각 찾겠다고 3년 4개월 버텨 온 미수습자 가족들을 방해한 해양수산부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분과장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철저히 진상조사 해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세월호 직립 후에도 선체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이 이뤄질텐데 정부는 두 번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분과장은 언론에 대해서도 "뭐 할 때만 와서 카메라 들이대고 심정 묻지 말고 해양수산부가 하는 일을 감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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