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으로 영화 속 성차별 요소까지 걸러낼 수 있다며 AI 기술 진화를 강조했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28일 '메이드 위드 AI' 행사에서 "헐리우드의 지나 데이비스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사용해 영화 속 성 편견을 감지하는 도구인 지나 데이비스 포용 지수(GD-IQ)를 구축했다 "고 말했다.
GD-IQ는 머신러닝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녀 배우의 출연·대사 분량, 대화의 질 등을 분석한다.
딘 펠로우는 "캐릭터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하는게 사람이 하기엔 지루한 일이 될 수 있다"며 "캐릭터 구성 요소를 감지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어서 2014~2015년 최고 수익을 거둔 영화를 분석해봤더니 여성 캐릭터가 적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강력한 여성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영화가 그렇지 않은 영화보다 16%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 연구 결과를 영화 제작사에 전달했는데 , 편견을 배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는 기계학습(머신러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구글의 AI는 머신러닝에 힘을 쏟고 있다"며 "머신러닝에선 컴퓨터를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것보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게 프로그래밍 하는게 쉬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딘 펠로우는 AI 기술을 분류, 예측, 이해 기능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카메라면 구글 포토의 사진 검색 기능(분류), 지메일의 자동 답장 기능(예측), 청각 장애인을 위한 유튜브의 자동 자막 기능(이해) 등이다.
구글의 이같은 AI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해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제프 딘 펠로우는 "모든 기술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해서 발전하게 된다"며 "하지만 전에 소셜 미디어 컨설턴트와 같은 직업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AI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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