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고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무력 도발 시 즉각 응징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 획득·개발 등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미칠 영향도 면밀이 검토해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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