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빠르면 내년말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전력관리칩을 직접 설계한 칩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말에 자체 개발한 전력관리칩을 채용해 이 부품의 공급사인 다이얼로그의 의존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애플은 내년부터 아이폰용 전력관리칩의 절반 이상을 자체 개발칩으로 대체하고 그 후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모뎀 등으로 독자칩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의 전력관리칩 개발과 조기채용 소식에 이날 다이얼로그 주가는 23% 하락했다.
애플은 수년간 그래픽, 블루투스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용 칩이나 부품을 직접 설계해왔다. 독자칩 개발은 제품원가와 리스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제품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다 잘 통합할 수 있고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단말기 제조사는 직접 칩을 개발해 인공지능(AI)같은 새로운 기술을 손쉽게 접목할 수 있다.
애플은 2008년 고성능 및 저전력 소모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업체 PA세미를 인수한 후 직접 칩설계를 시작했다. 그 결과 애플은 2년후 아이폰4에 직접 개발한 첫 커스텀칩 애플칩 A4를 채용했다.
애플칩 A4는 ARM 프로세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그래픽 처리부분을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그룹의 기술을 활용했다. 올초 애플은 이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그룹과 협력관계를 청산했다.
한편 애플은 직접 개발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전력관리칩을 대만 TSMC를 통해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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