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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 "랜섬웨어 26%, 기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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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크라이 등 기업 네트워크 대상 파괴 공격 늘어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기업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늘고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기업을 노리는 랜섬웨어 공격은 작년 22.6%에서 올해 26.2%로 증가했다.

워너크라이(WannaCry), 엑스표트르(ExPetr), 배드래빗(BadRabbit) 랜섬웨어는 기업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랜섬웨어다.

이들은 웜 기능을 이용해 전 세계 기업을 상대로 목적이 불분명한 파괴적 공격을 감행했다. 해당 랜섬웨어는 모두 기업 네트워크를 침해할 목적으로 설계된 익스플로잇을 사용했다.

카스퍼스키랩 조사에 따르면, 올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은 65%에 달하며 전체 데이터 또는 상당한 양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또 대가를 지불한 기업 중 6곳 중 1곳은 데이터를 되찾지 못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랜섬웨어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노 모어 랜섬(No More Ransom)' 프로젝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사법기관과 보안업체가 손잡고 대규모 랜섬웨어군을 추적·퇴치하는 프로젝트로, 랜섬웨어의 암호화를 해제하는 복호화 도구 등을 제공한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2017년 발생한 몇몇 대표적인 랜섬웨어 공격은 기업을 노리는 공격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며 "기업은 운영을 계속해야 하므로 (대가를) 선뜻 지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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