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이틀 넘겨 가까스로 합의를 도출했지만 막판 변수가 생겼다.
자유한국당이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며 여야 합의 무효화 또는 본회의 퇴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여야 합의안을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합의 못 한 공무원 증원,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 반대 의견이 강력하게 개진됐다"고 전했다.
실제 여야 합의문의 공무원 증원, 법인세 인상 항목에는 '자유한국당 유보'라는 문구가 달렸다.
정 원내대표는 "예결위 소소위의 삭감·증액, 여러 세부 사항을 총정리해 그 결과를 가지고 내일(5일) 아침 9시 30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합의를 무효화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본회의에 들어가 반대토론 후 표결 또는 퇴장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것은 내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5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한국당이 합의 무효를 선언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이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표결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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