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올해는 인덱스펀드에 밀려 부진했던 액티브펀드가 내년에는 반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유안타증권의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낮은 보수와 투자의 용이성, 다양한 투자자산 등 인덱스 펀드로 대표되는 패시브펀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패시브펀드가 빠르게 성장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순자산 기준으로 63조원을 넘겼던 국내주식액티브펀드의 규모가 올해는 28조원까지 축소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패시브펀드의 성장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효율적 시장일수록 장기적으로 시장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 선진국일수록 패시브펀드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펀드 시장의 규모나 성숙도를 감안하면 패시브펀드의 비중이너무나 빨리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펀드 성과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다수 편입된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냈는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성과가 둔화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 성과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사회책임투자의 확대는 배당률 확대 등 주주이익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주와 배당주의 약진은 패시브펀드보다는 액티브펀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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