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싱가포르에서 단골고객 서비스인 프라임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남아시아 e커머스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6일 프라임 회원 서비스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 이는 전세계 16번째, 동남아시아에서 첫 번째이다.
프라임 회원 서비스는 연간 또는 월별 회비를 지불한 가입자에게 무료배송과 음악이나 영화 콘텐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단골고객 관리 프로그램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중국과 인도에 초점을 맞췄으나 올들어 싱가프로 등의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물류망과 연계한 익일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 등이 올해부터 동남아 지역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이를 견제하고 동남아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단골고객 서비스를 동남아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인구 500만명의 작은 도시국가지만 6억명을 보유한 동남아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대부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아마존에게 유리하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아태지역의 리테일 시장 규모를 올해 1조365억달러에서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보이며 2021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자회사로 편입한 동남아 최대 e커머스 서비스 라자다로 싱가포르를 공략하고 있어 아마존의 아시아 공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마존은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단골고객 서비스인 프라임 회원 서비스로 라자다와 정면승부를 벌이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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