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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디디추싱, 우버의 안방 '북미시장'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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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멕시코 진출 추진…현지인력 채용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이 내년부터 북미지역에 진출해 우버의 안방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경쟁사 우버가 장악한 멕시코에 내년부터 진출해 사업을 북미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내년 1분기에 이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현지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20억달러에 우버 중국지사를 매입하고 중국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기업가치를 우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로 평가됐다.

하지만 자동차 공유 서비스는 고객을 새롭게 유치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흑자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사업자는 서비스 지역을 해외로 확대하거나 음식 배달서비스와 같은 신규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북미시장 최대 사업자인 우버는 사내 성추행과 조직간 갈등으로 트라비스 칼라닉 우버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며 고전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우버가 고전하는 틈을 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안방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올초 디디추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실리콘밸리의 핵심인력을 영입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애플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 브라질의 99, 인도의 올라, 싱가포르의 그랩, 에스토니아의 택시파이, 중동의 카림 등에 자금을 투자했다.

이번에 디디추싱은 지분 투자보다 글로벌 지역에 사업체를 설립하고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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