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포스코ICT는 내년 1월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수하물관리시스템(BHS)을 구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탑승 항공기로 운반하는 종합 물류시스템이다.
제2여객터미털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42킬로미터(㎞)에 달하며, 연간 1천800만 명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고효율 설비와 소재 경량화 등을 통해 전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일시적으로 공항 이용객이 몰리는 데 대비해 수하물을 입체적으로 적재하는 시스템을 적용, 처리용량을 2배 이상 늘려 비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ICT는 2001년 제1여객터미널 BHS을 구축해 현재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의 BHS 확장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공항으로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설비의 상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처리하는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신공항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항공기 탑승객의 위탁수하물 관리에 IoT, 빅데이터, AI,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BHS'를 국내외 공항으로 확대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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