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전 세계 주요도시의 이동통신 품질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이동통신 품질이 최고 수준에 올랐다.
1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수준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광대역LTE(225Mbps급 이상) 다운로드 속도는 120.09Mbps(2위 캐나다 69.56Mbps), 업로드 속도는 41.83Mbps(2위 캐나다 26.87Mbps)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LTE서비스의 모든 항목에서 품질 수준이 향상된 것이라는 게 KTOA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국내와 동일하게 ▲행정구역(주요도시의 중심가) ▲테마지역(유동인구 밀집지역, 지하철, 인빌딩) ▲취약지역(고속도로 및 기차)을 구분해 진행됐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내 이통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와 비교할 때 대부분의 항목에서 국내 이통 3사의 평균값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 서비스 품질이 여전히 전 세계 최고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각국 커버리지 등도 개선
조사 대상 국가들의 이통서비스 사용 환경은 이전에 비해 많은 투자가 이뤄져 커버리지 및 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도시(뉴욕, 런던, 파리)의 지하철 터널 구간은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품질이 미흡해 품질조사 수행이 어려운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이번 조사는 북미, 아시아, 유럽 3개 대륙 국가인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7개국의 8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
광대역LTE서비스 및 음성통화(3G)에 대한 이통서비스 품질 현황을 조사했으며, 조사 방법은 과기정통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다.
우선 측정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 평가에 활용되는 품질측정 장비와 측정 대상국가의 전용회선을 이용해 구축하는 사전 준비작업을 지난 3~4월에 진행했다. 조사 당시 출시된 최신 단말인 삼성전자 갤럭시S7을 현지에서 구매했다.
또 측정을 위해 데이터를 다량 사용할 경우 선불요금제는 속도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현지인 명의를 이용한 후불요금제를 개통해 조사 대상국가의 이동통신서비스 사용 환경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했다.
음성통화는 측정단말과 측정장비를 연결하여 착·발신 통화(자사간)를 통해 품질을 조사했으며, 데이터는 현지 유선구간에 측정서버를 구축하고 단말에 측정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단말과 서버간 품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1개 도시당 업로드·다운로드 및 음성통화 모두 200회 이상을 측정했다.
KTOA는 "해외 주요국의 품질조사 결과를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표될 국내 품질평가 결과와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선진국에 대한 품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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