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의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를 하는 등 복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12~14일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0%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21%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7%, 30대 83%/9%, 40대 75%/19%, 50대 65%/28%, 60대 이상 51%/35%였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2%,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5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3%였고, 바른정당 지지층은 부정률이 68%, 긍정률은 22%였다. 지난 주에 비하면 수도권 이외,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긍정률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9%), '전 정권보다 낫다'(6%), '위기 대처/문제 해결 노력'(5%), '공약 실천'(4%)을 꼽았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3%), '과도한 복지'(14%), '북핵/안보'(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외교 문제'(이상 5%), '보여주기식 정치'(4%) 등을 지적했다.
지난 주에 비해 '과도한 복지'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부분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할 때 복지 관련 이슈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4%, 자유한국당이 1%포인트 상승한 12%,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였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6%, 국민의당은 지난 주와 변함없는 5% 순이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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