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카페24는 다음달 초부터 국내 및 해외 1:1 기관미팅과 기업 설명회, 애널리스트 및 기자간담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후 1월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30~3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월 초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5일에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했다.
테슬라 요건은 미래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카페24가 처음으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높이 평가를 받은 부분은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활성화 될수록 커지는 카페24의 수익 모델이다.
카페24는 ▲무료 쇼핑몰 구축 인프라 제공으로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카페24 안에서 성장할수록 더 많은 거래액이 발생하고 ▲쇼핑몰 사업자들을 타깃으로 한 결제, 광고·마케팅, 마켓 플레이스 등 전자상거래에 연관된 다양한 B2B 기업들은 카페24 플랫폼으로 더 많이 모이게 되며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더욱 진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서비스로의 확장성이 커져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다.
현재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쇼핑몰수는 116만 개이며 임블리, 육육걸즈, 핫핑 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다. 2016년 말 기준 연간 거래액은 5조2천억 원 이상에 달하며 연평균 약 2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약 6조5천억 원 이상 전망된다.
카페24 지난해 매출액은 1천181억 원, 영업손실은 8억원(개별기준 1천15억 원, -25억 원)이었던데 반면,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978억 원, 40억 원(개별기준 835억 원, 29억 원)을 기록했다. 내년도에는 매출액 30% 증가,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2018년에는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 및 신규 사업영역 확대로, 연결 기준 매출액 1천80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 구축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작년 기준으로 마무리 돼 다양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수익성은 극대화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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