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올해 하루 평균 36만 개의 악성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1만5천 개다. 전년보다 11.5%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하루에 탐지되는 악성파일 개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카스퍼스키랩 자체 기술로 확인된 숫자다. 일 평균 7만개 수준이던 2011년 당시와 비교하면 올해 5배로 증가한 셈이다.
악성파일의 78%는 악성코드 범주에 속했다.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파일은 개발 효율성이 낮아 5~7년 전부터는 출현율이 크게 감소중이나 여전히 일일 탐지 건수에서 14%를 차지했다.
나머지 파일은 광고성 소프트웨어(애드웨어)로 기본적으로 악성은 아니나 개인정보 노출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29.4%의 사용자 컴퓨터가 1년에 한 번 이상 온라인 악성코드 공격을 경험했으며, 22% 컴퓨터에 광고성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카스퍼스키랩 솔루션이 온라인에서 차단한 공격은 무려 11억8천872만8천338건에 달했다. 웹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이 탐지한 악성 개체 수도 1천571만4천700개였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2015년 당시 범죄자들은 기존 악성코드를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갔다"며 "하지만 지난 2년간 발견된 신종 악성코드 수는 계속 늘어났다. 신종 악성코드 개발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의 배후에 매일 수백만 개의 신종 샘플을 만들어 내는 거대 범죄 생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가상화폐 상승세에 힘입어 채굴 악성코드도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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