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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둔화 보험업, "저성장·금리상승·4차산업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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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및 경제환경·세제·수수료 체계 변화로 타격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보험업계가 내년도 명목경제성장률의 소폭 상승에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보험출입기자 아카데미 강연을 통해 "보험시장의 높은 성숙도로 인해 보험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환경 변화와 세제 및 수수료 체계 변화로 인한 저축성보험 감소세 심화가 보험산업 성장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명목경제성장률을 작년 4.7%에서 소폭 상승한 5.1%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보험계약실적(신계약 선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보험산업 전체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보험계약실적은 지난 2007년 2천820만 건을 기록한 뒤 작년 1천440만 건으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왔다.

보험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낮은 보험회사들의 경우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실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보험회사의 건정성 저하와 가계의 부채 부담 확대 및 취약계층 증가로 인한 위험보장 공백 확대가 우려된다"며 "금리 상승으로 보험 해약률이 상승하게 되면 가계의 건강 및 소득위험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보험산업 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0.81%에서 내년 1.24%로 전망된다. 하지만 초회보험료는 생명보험의 변액저축성, 손해보험의 운전자·재물·통합보험을 제외하고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예상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저성장·금리 상승·4차 산업혁명 등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전 실장은 보험업계의 경영 및 정책과제로 ▲본연의 경쟁력 강화 ▲보험회사 위험관리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대비 등을 언급했다.

그는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반손해보험의 역량 강화 및 시장 확대, 비용 효율적 해외 진출 겸영업무·간단보험·전문보험회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회계제도(IFRS 9·17) 및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라 보험회사의 전면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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