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삼성중공업은 해외 LNG선사로부터 18만㎥급 LNG선 1척을 약 2천100억원에 수주하기로 합의, 연내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올 초 65억 달러의 연간 수주목표를 수립했던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유조선 8척, 셔틀탱커 7척, 컨테이너선 6척, LNG선 5척(LNG-FSRU 2척 포함),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1척 등 총 28척, 69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두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간 수주목표 65억 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황이었지만, 연말에도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한 결과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올해 LNG선 3척, LNG-FSRU 2척, FLNG 1척 등 LNG 분야에서만 33억 달러를 수주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5억 달러에 수주한 코랄(Coral) FLNG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및 해양플랜트 중 최대 규모다. 코랄 FLNG 프로젝트 입찰 초기부터 원가와 계약구조 등 각종 리스크를 대비했고 수주 이후 설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적정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올해 2척의 소형 LNG선을 수주하며 LNG운반선 제품군을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 대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한 소형LNG선 2척은 한국형화물창(KC-1)을 장착해 2척 중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KC-1 타입 LNG선에서 독보적인 건조 경험을 축적하게 된 것은 물론, 소형LNG선과 LNG벙커링선 시장에도 진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30척 규모의 LNG선 발주가 기대된다"면서 "지금까지 110척에 달하는 LNG선을 건조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 올해 거둔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LNG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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